美 “中 100% 관세, 11월보다 빠를 수도”…베선트 ‘플랜B’ 카드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2025-10-15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미중 관세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식용유 구매 중단을 검토한다고 밝히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1월 1일 예정된 100% 관세 부과 시점이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중국의 대응에 달렸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반도체 기술경쟁: 삼성전자가 2027년 양산 예정인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E의 목표 대역폭을 현 5세대 HBM3E의 2.5배 수준으로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대역폭 상향 압박에 메모리 업계 전반에 속도 전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금융규제 완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사모펀드(PEF)를 금융업으로만 분류해 산업자본이 운용사(GP)가 될 수 없다는 현행 제도를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35% 배당분리과세 세율 조정에 일리가 있다며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모습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트럼프 “中식용유 안 살 수도”…‘플랜B’ 준비도 마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산 대두를 사지 않는다며 중국산 식용유 구매 중단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식용유는 재생가능디젤 연료 생산에 쓰이는 폐식용유로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때부터 수요가 급증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11월 1일 예정된 100% 관세 부과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압박했으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중국이 경기 침체 한가운데에 있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과 합의 불발 시 대응책 초안을 갖고 있으며 중국 소프트웨어 수출 기업에 자격 취득을 요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중 정상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에 만나기 위한 예정 시간이 있으며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 전 베센트 장관과 허리펑 부총리 간 회동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 삼성 HBM4E ‘속도 전쟁’…2.5배 상향

삼성전자가 2년 뒤 양산할 예정인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E의 목표 대역폭을 현 5세대 HBM3E의 2.5배로 제시했다.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 2025에서 HBM4E 핀 속도 목표치를 초당 13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으로 밝혔다. HBM4E의 총대역폭은 초당 3.25TB(테라바이트)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000660)·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 중에서 초당 3TB 이상을 내세운 곳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까지 HBM4와 HBM4E 목표 대역폭을 각각 8~10Gbps, 10Gbps 이상으로 소개해왔으나 엔비디아가 하반기 베라 루빈 칩셋용 HBM4 샘플 납품 과정에서 10Gbps 이상 대역폭을 요구하자 일찌감치 11Gbps를 구현했다. 반도체 업계는 HBM3E에서 경쟁사에 뒤처진 삼성전자가 HBM4 개발 초기부터 높은 대역폭을 목표로 삼아 반전을 노리는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3. 김용범 “산업자본 GP 제약 시대착오적…증시 상승분 8할은 정책의 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5일 유튜브 방송 삼프로TV에 출연해 금산분리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만난 이달 1일 이후 재차 금산분리 완화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김 실장은 반도체 기업들의 천문학적 투자금 조달 숨통을 트기 위해 금산분리 완화 논의가 필요하며 사모펀드(PEF)를 금융업으로만 분류해 산업자본이 운용사(GP)가 될 수 없다는 건 시대착오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5% 배당분리과세 세율을 25% 정도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에 일리가 있다며 여야가 전향적으로 논의하면 일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150조 원 규모로 설계한 국민성장펀드는 공적 자금이지만 메가 프로젝트에 GP로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으며, 자본시장 활성화와 관련해 주식시장 상승분 중 8할 이상이 정책의 힘이라고 자신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공급 전담 조직 신설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폐배터리서 금속 캔다…자원안보의 희망 ‘도시광산’

자원 고갈을 극복하기 위해 버려진 폐배터리나 산업 부산물에서 금속 자원을 다시 캐내는 도시광산(urban mining) 활용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본부 산하 자원순환연구센터는 도시광산의 개념을 실제 산업화하기 위한 자원 순환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를 파쇄·분쇄하면 양극재와 음극재가 섞인 블랙매스(Black Mass)가 만들어지며 이를 산에 녹여 니켈·코발트·망간 등 금속이온을 용출시키면 금속별로 분리·정제가 가능하다. 폐배터리 속 금속은 이미 고순도로 정제된 자원이어서 광석을 새로 처리할 때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적고 탄소 배출량도 60% 이상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자원 순환 기술 개발은 폐배터리 확보가 쉽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으며 중국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대량 확보해 재자원화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사용후배터리산업육성법을 상정해 2030년까지 핵심 광물 재자원화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5. 韓 성장률 0.1%P 상향, 日 0.4%P 올린 1.1%…2년 만에 재역전 위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로 0.1%포인트 끌어올렸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관세 인하·유예에 따른 무역 안정과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으로 경기가 소폭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일본의 성장률도 7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되며 올해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2년 만에 역전될 위기에 처했다. 2023년 일본(1.5%)이 한국(1.4%)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 25년 만에 처음 추월했는데 2년 만에 또다시 역전될 상황이다. IMF는 내년 한국 성장률을 1.8%로 유지했으며 기획재정부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정상 성장 궤도로 복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2년 연속 1%대 이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195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있는 일이어서 상황 판단이 안이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2%로 제시했으며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 개혁 노력 가속과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 조성을 각국에 촉구했다.

6. “첨단산업 지원 넘어 설계자로…생산적 금융 확대해야”

윤병운 NH투자증권(005940) 사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업계 역할과 성장전략 세미나에서 한국 산업이 20년 주기로 주력산업이 교체돼왔지만 금융 구조만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섬유·조선에서 반도체·자동차를 거쳐 이제는 AI·바이오·첨단소재 중심으로 넘어가는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금융이 산업 미래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설계자의 역할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금융(IB) 업무 중 약 48%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집중돼 있지만 모험자본 투자는 2% 미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담보대출 모델로는 AI·바이오 같은 첨단산업의 빠른 확장과 연구개발(R&D) 지원이 어렵다며 그로스 PE(소수지분 투자)와 메자닌 PD(사모대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제도 확대로 2030년까지 증권업계의 기업금융 투자 여력이 현재 22조 원 수준에서 112조 원으로 약 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중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가장 시급한 대응은 무엇인가요?

A. 공급망 다변화와 시나리오별 위기 대응 체계 가동이 최우선입니다. 미국이 11월 1일 예정된 100% 관세를 조기 부과할 수 있다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즉시 대체 공급처 확보와 재고 관리 전략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APEC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협상 구도가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관세 부과·유예·부분 합의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Q.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 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요?

A.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핵심 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가 HBM4E 목표 대역폭을 현 5세대의 2.5배로 제시하며 차세대 메모리에서 공격적 목표를 설정한 것처럼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장기적 경쟁 우위를 결정합니다. HBM3E에서 뒤처졌던 삼성전자가 HBM4부터 선제적으로 높은 대역폭을 목표로 삼은 사례처럼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 목표 설정과 집중 투자를 고려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금산분리 완화 등 정책 변화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A. 자본 조달 다변화와 정책 금융 활용 기회를 적극 검토하셔야 합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산업자본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참여 제약을 시대착오적이라 비판하고 배당세제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기업은 금산분리 완화 시 글로벌 자금 유치 방안을 준비하시고 배당세율 조정 시 주주환원 정책 변화를 검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가 메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장기 인프라 자금이 필요한 경우 정책 금융 활용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즉시 공급망 리스크 점검: 미중 관세 협상 불확실성 대비 공급망 다변화 계획 수립 및 시나리오별 대응 매뉴얼 완비

✓ 3개월 내 차세대 기술 투자 전략 수립: HBM 등 첨단 반도체 기술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우선순위 재설정

✓ 연내 정책 변화 모니터링 체계 구축: 금산분리 완화·배당세제 조정 등 금융규제 변화에 따른 자본 조달 전략 검토

✓ 6개월 내 자원 순환 체계 점검: 폐배터리 재활용 등 도시광산 산업 동향 파악 및 친환경 공정 도입 방안 마련

✓ 분기별 성장 전략 재검토: 저성장 기조 속 핵심 사업 집중 및 생산성 향상 방안 수립

[키워드 TOP 5]

미중 관세 협상, HBM 속도 전쟁, 금산분리 완화, 도시광산 자원안보, 생산적 금융 확대,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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