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계약자로 남은 표승주, 정든 코트 떠난다···SNS에 은퇴 뜻 밝혀

2025-04-24

프로배구 2024~2025시즌 종료 후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베테랑’ 아웃사이드히터 표승주(33)가 FA 대상자 14명 중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았다. 표승주는 은퇴를 선언했다.

24일 FA 협상 마감일인 24일 오후 6시까지 원소속팀 정관장은 물론 다른 팀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FA 미계약자로 남은 표승주는 다음 2025~2026시즌에는 뛰지 못한다.

표승주는 이후 SNS에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다른 구단의 오퍼도 오지 않았고, 원소속 구단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남편, 좋아하는 언니, 친구, 동생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거 같다”면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을 꼽은 표승주는 “누구보다 간절했고, 또 후회 없이 뜨겁게 싸웠다”며 “그 순간이 정말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고 되돌아봤다.

표승주는 2010~2011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거쳐 작년 4월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정관장에 합류했다. 표승주는 외국인 거포 반야 부키리치,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와 함께 정관장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다. 2024~2025시즌에는 33경기에 출전해 277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 33.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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