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산불 대형화…피해면적만 축구장 1만개 이상"
"산불 재발방지 및 사후대처방안 마련 적극적으로 할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지혜진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피해 규모가 확산 중인 의성 산불 사태에 대해 " 국가적 산불 대응체계 구축하고,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산불 대책도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25일 서울 중구 광화문 인근에 설치된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후위기로 산불은 갈수록 대형화, 장기화 되고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이번 산불도 피해면적만 축구장 1만개 이상, 대피 인원도 4650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산불조심 기간 전후로 산불 발생은 2배이며, 피해액도 10년사이 50배나 늘었다"며 "하지만 이번 산불에도 산림청이 보유한 50대의 헬리콥터 중 35대만 투입됐고, 핵심 전력인 대형 헬리콥터는 7대중 5대만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진 의장은 "골든타임에 정말 필요한 진화장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규명 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재발방지 및 사후대처방안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산림재난 방지법과 인명구조로봇, 소방작전 드론 등 최첨단 소방장비 보급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진 의장은 또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대형산불 제로화, 산불 진화 헬기 확충 등 재난대응정책도 준비 중"이라며 "정부도 재난재해에 대해서는 건전재정을 운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