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화성, 홍지수 기자] 강성형(현대건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올스타 팀이 2차전에서도 태국 태표팀에 패했다.
한국은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재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 대표팀에 세트 스코어 1-3(20-25 23-25 25-17 29-31)으로 졌다.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아쉬운게 더 많다. 준비를 더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아무래도 V리그 일정이 끝난지 오래되지 않은 때다. 휴식기를 멈추고 서로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반면 태국 대표팀은 긴 시간 올스타전을 대비했다. 카이티퐁 랏차따기엔까이 태국 대표팀 감독은 “이번 빅매치는 3개월 정도 기다렸다”고 경기 전에 말했다.
카이티퐁 랏차따기엔까이 태국 대표팀 감독은 “3그룹을 구성했다. 첫 번째 그룹은 젊은 그룹, 두 번째는 타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룹, 세 번째는 베스트 플레이어로 구성했다”면서 “오늘 경기는 최정예 선수로 임할 것이다. 일단 월드클래스로 갈 수 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는 했다. 1세트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는데 눈에 띄었다. 젊은 선수들이 주로 나선 1차전과 다르게 2차전에서는 에이스 강소휘부터 세터 이고은 등 핵심 선수들이 투입됐지만 고전했다.
태국 선수들은 손발도 잘 맞고 움직임이 가벼웠다. 그래도 한국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는 어느정도 손발이 맞춰졌다. 1세트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세트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 17-17로 팽팽했다. 하지만 태국의 막판 뒷심에 밀렸다. 잇따른 서브 범실과 강소휘의 공격이 먹히지 않으면서 23-25로 2세트도 내줬다.


2세트가 끝난 뒤 한국과 태국 선수들은 잠시 휴식 시간을 보냈다. 그사이 난타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화성종합경기타운츨 찾은 2588명의 팬들에게 흥이 넘치는 볼거리가 진행됐다.
난타 공연이 끝나고 3세트가 진행됐다. 3세트부터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손발이 잘 맞고 몸놀림도 보다 가벼워졌다. 특히 정윤주의 공격이 매우 날카로웠다. 정윤주는 3세트에서만 6득점에 공격 성공률 54.55%를 기록했다. 정윤주는 3세트까지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60.87%로 팀에서 가장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4세트 돌입 후 정윤주의 블로킹, 강소휘의 득점으로 흐름을 좋게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태국의 아웃사이더 히터 신포돈폰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강소휘의 공격, 서브가 잇따라 네트에 걸리는 등 한국 공격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쑥솟 타나차의 공격은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은 끈질기게 싸우며 22-22, 23-23, 24-24, 25-25, 29-29 상황까지 만들기도 했지만 듀스 접전 끝에 승부를 5세트까지 가져가지 못했다.
6년 만에 부활한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전날(19일) 1차전에서는 한국이 태국에 세트 스코어 1-3(22-25 19-25 25-17 14-25)로 패했다. 1, 2차전 모두 내주며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4패로 한국이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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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