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전환(D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호텔들이 기술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이때 호텔들은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기 전, 이 기술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투자로 이어지거나, 오히려 운영이 더 복잡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숙박업 운영과 IT 기술을 접목해 보다 효율적인 수익 경영 모델을 제공하고자 하는 ㈜스테이네오는 효과적인 디지털 경험을 고민하고, 이를 통한 적정 IT 솔루션 도입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호텔들에게 최적의 제안을 하고자 한다.

호텔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안다. 그동안의 이력을 설명한다면?
호텔업계에서 약 20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가장 오래 몸 담았던 곳은 아코르 & 앰배서더로, 인턴부터 시작해 총지배인, 그리고 본사 전략마케팅 본부장까지 역임했다. 이후 핸드픽트 호텔 부사장을 지냈으며, 온다 매니지먼트와 협업해 컬리넌 브랜드 운영도 경험했다. 결과적으로 1성부터 5성 호텔까지 모두 경험했으며, 1~4성급 호텔에서는 총지배인 역할도 수행했다.
필드 경험으로는 강남의 인도 레스토랑 주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부터다. 이후 경주 현대호텔(현 라한 호텔) 연회장에서 일했고, 미국 시애틀의 홀리데이인에서는 하우스키핑 및 시설 관리 업무를 경험했다. 본격적인 직장 생활은 서울에서 시작했으며, 당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현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컨시어지로 입사한 후 프런트, 당직지배인, 객실팀장, 운영팀장을 거쳐 총지배인까지 맡았다. 말 그대로 벨맨부터 총지배인까지 모든 직군을 경험한 셈이다.

㈜스테이네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
2022년 9월, 스테이네오를 설립했다. 같은 해 3월, 앰배서더에서 퇴사한 후 스타트업에서 3개월 정도 근무하며 스타트업의 업무 방식과 조직문화를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내가 가진 장점을 비즈니스화 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는 호텔 운영, 여기에 IT 기술을 접목한, 현재 존재하지 않는 운영사를 내가 가진 노하우를 통해 만들어 보고자 시작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주)스테이네오의 사업영역과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현재 스테이네오는 숙박 공간 위탁 운영과 관련 IT 솔루션 개발 및 납품, 숙박운영 / F&B / IT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진행하고 있다.
설립 후 2년 동안 다양한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는데 특히 서울 외 지역의 인터내셔널 브랜드 호텔을 대상으로 IT 컨설팅을 진행하며, IT 매니저 채용이 어려운 호텔을 위해 IT 운영 대행 및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호텔 운영 특화 소프트웨어 기획 및 개발도 진행했다. 또한, 공간 개발 측면에서는 전라도 지역의 민박·숙박 개발 프로젝트를 지자체와 협업해 컨설팅했으며, 세종대학교 호텔경영학과 및 산학협력단과 협업해 다양한 연구 및 프로젝트도 수행 중이다.
위탁 운영의 경우,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 호텔 두 곳(뉴블랑 센트럴 명동, 더 웨스턴 부산 바이 스테이네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면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을텐데?
스테이네오의 모든 사업은 하나의 목표, 바로 ‘효과적 공간 개발’과 ‘수익경영’으로 연결된다.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IT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것이 스테이네오의 차별화된 전문성이다.
솔루션 개발 역시 실제 호텔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개발자들과 협업해 운영자들이 실질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고, 현장에서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즉, 모든 사업의 기초는 ‘효율적인 운영’이며, 이를 기반으로 컨설팅과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다.

스테이네오가 사업 전개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사람’이다. 고객, 오너, 파트너 그리고 내부직원까지, 스테이네오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서비스업의 본질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테이네오가 추구하는 DX는 고객에게 효과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이러한 효과적 디지털 겸험이라는 말 안에는 직원 및 오너, 파트너까지 모두 효과적인 경험을 갖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스테이네오는 단순한 호텔 운영사가 아니라, 데이터와 IT를 기반으로 한 ‘수익 극대화 전문 운영사’로 자리 잡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위탁 운영 호텔을 확대하고 수익 최적화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과 부산 호텔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추가적인 운영 호텔을 확보해 단순한 객실 판매 운영이 아니라, 운영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화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다. 특히 중소형 독립호텔 및 신규 개발 숙박 시설과 협력,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IT 솔루션 및 DX(디지털 전환) 사업도 확대한다. 호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운영에서 효과적인 IT 솔루션을 개발 및 도입하고 단순한 PMS(예약 관리 시스템)나 키오스크 도입이 아니라, 운영 데이터 기반의 객실·F&B·고객 경험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해 호텔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특히 비대면 체크인, 스마트 객실 관리, F&B DX 솔루션(조식 자동화 시스템 등) 등의 영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결국, 스테이네오는 숙박업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단순한 운영 대행이 아니라, 데이터와 IT를 활용해 호텔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운영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핵심 목표다. 앞으로도 호텔 운영 및 수익 최적화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적용해, 스테이네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