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가 수주지원단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해 주택건설, 고속철도 등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선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은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가 초청한 'Cityscape Global 2025' 행사 참석을 계기로 추진된다.
김 장관은 축사와 고위급 교류를 통해 한국의 주택 공급, 국토 균형발전, 디지털 인프라 혁신에 대한 추진현황과 성과를 소개하고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한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마제드 빈 압둘라 알 호가일 지방자치주택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의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알 푸르산 신도시에 추진 중인 주택사업의 수주를 지원한다.
우리기업은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진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시설, 지하주차장 등 K-아파트 만의 특장점을 적극 홍보해 K-주거공간 기술이 세계 각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리야드 도시개발과 교통 인프라를 총괄 조정하는 이브라힘 빈 모하메드 알 술탄 리야드시왕립위원회 CEO를 만나 리야드와 키디야를 잇는 고속철도와 메트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리야드시의 성공적인 세계 엑스포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에 대한 경험도 공유한다.
지난해 12월에 개통한 리야드 메트로 사업에서 보인 한국의 기술력과 GTX 등 대규모 도시에 필요한 친환경 첨단기술 교통망 구축 경험을 적극 설명해 우리기업의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8일에는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을 만나 철도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고속철도 등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주지원단은 고위급 면담이외에도 대규모 도시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디리야, 키디야, 알 푸르산 등 현장을 찾아 사우디 신도시 개발 현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우리기업의 수주를 위한 지원 방안도 현지 진출기업들과 함께 모색하는 기업간담회도 개최한다.
김 장관은 "사우디에는 인공지능, 디지털 자동화 등 첨단 기술이 가미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어 수준 높은 우리 기술을 선보일 수 있고 성실하고 근면한 우리 근로자에 대한 호감도 있어 우리기업의 수주 성과를 제고할 수 있는 국가"라며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강점을 보인 우리기업들이 사우디의 변화와 혁신의 눈높이에 맞게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삶의 질과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해외도시의 건설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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