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평과 고작 1억 차이 난다…‘40평대’ 가성비 아파트 20곳

2025-09-15

머니랩

“32평형과 41평형 아파트 가격 차이가 1억원밖에 안 나는데 당연히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 아닌가요?”

자녀 둘을 둔 직장인 권용구(가명·45)씨는 최근 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 아파트 매매 시세를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전용면적 84㎡가 25억~25억5000만원대였는데, 113㎡가 26억5000만원으로 가격 차가 1억~1억5000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1년 전만 해도 격차는 3억원 정도 났다. 권씨는 “매물로 나온 32평형은 수리가 안 된 집들로, ‘올(All)수리’(집 전체를 새로 고친다는 뜻) 하면 추가로 1억원 가까이 들어 사실상 41평형 가격과 비슷해진다”며 “이참에 40평대 아파트에 살아볼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30평형대가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 누구나 한번쯤 중대형 아파트를 꿈꾼다. ‘더 넓은 집에 살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다. 이런 수요자라면 요즘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특히 40평형대 위주에서다. 이들의 무기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같은 단지 내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옛 34평형)와 가격 차이가 줄면서 소비자의 비용 부담은 줄고 투자 매력은 높아졌다. 과거처럼 중대형 평형이면 모두 ‘애물단지’ 신세가 아니란 얘기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골라잡아선 안 된다. 머니랩이 서울의 40평형대 아파트를 둘러싼 시장 상황과 투자 포인트를 짚었다.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 투자성이 높은 아파트도 추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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