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서홍 체제 1년, GS리테일 ‘선택과 집중’으로 실적 반등

2025-12-04

허서홍 대표 취임 1년 만에 GS리테일이 구조조정 효과를 내고 있다.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편의점·마트 등 핵심 부문에 역량을 모은 결과,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리테일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8조93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은 2388억 원으로 6.4% 늘었다.

편의점 매출이 6.1%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매출도 11조6269억 원으로 4.4%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허서홍 대표는 취임 직후 신사업을 대폭 정리했다. 태국 홈쇼핑 법인 ‘트루GS’ 청산에 이어 반려동물 플랫폼 어바웃펫, 푸드커머스 법인 퍼스프, 인도네시아 SSM 등 실적 기여도가 낮은 사업을 순차적으로 매각·철수했다.

요기요·쿠캣·펫프렌즈 등 남은 투자사들도 가치가 하락해 본업 중심의 전략에 더욱 힘쓰고 있다.

본업에서는 편의점 GS25의 입지 전략을 조정하고 즉석식·신선식품 라인업을 넓혔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배송 기능을 강화했고, 홈쇼핑 GS샵도 상품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러한 재편 효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허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으로 GS그룹의 오너4세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출신으로 에너지·미래사업·전략 부문을 두루 거쳤다.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GS리테일의 향후 과제는 본업 성장을 이어갈 신규 수익모델 확보와 디지털 전환 속도가 될 전망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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