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기자 sunsh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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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 낮 최고기온 40.2도 기록…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

경기도 광명과 파주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2분 경기 광명시 소재 무인 기상관측소에서 낮 최고기온이 40.2도로 측정됐다. 이는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고,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또 경기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에서 40.1도, 안성시 고삼 39.5도, 하남시 덕풍·가평 외서 39.4도 등에서도 40도 안팎의 폭염을 기록했다.
다만 이 수치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 기상청 공식 관측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제 의왕 오전동에선 기온이 40.4도까지 올라갔으나 관측 환경이 좋지 않아 참고자료로 활용되지 않았다.
서울에서도 이례적 폭염은 이어지고 있다. 동작구 현충원 39.4도, 광진·구로구 각각 39.2도를 나타냈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 기록은 기상관측이 시작한 1907년 10월 이래 가장 7월 상순 기록으로는 가장 높은 상태로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 됐다.
문제는 이러한 살인적 더위가 최소 16일께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태백산맥 서쪽에 더위를 부른 동풍은 11일께 그치겠으나 이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과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한 고기압 사이로 남서풍이 불면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한편,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한 1904년 이래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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