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병만 측이 전처의 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처가 30억원에 이르는 채무 변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김병만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12일 YTN에 “전처 A씨 폭행 혐의 피소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고 이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김병만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이 이자를 포함해 30억원이 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A씨가 그동안 김병만의 재산 관리를 해왔다”며 “재산 분할을 해줘야 하는데 지급하지 않는 돈이 이자를 포함해 2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A씨가 김병만 몰래 따로 빼돌린 재산도 이자를 포함해 10억원”이라며 “10억원은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재산 압류를 통해 배당받은 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판결에 따라 A씨가 김병만에게 지급해야 할 돈이 30억원가량 되는데 이를 변제하지 않는 조건으로 성인이 된 자녀의 파양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
임 변호사는 또 A씨가 결혼 생활 동안 김병만 명의로 된 생명보험 15개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혼 소송 재판 과정에서 김병만 모르게 가입된 생명보험이 15개가량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는 매달 김병만 몰래 수백만원의 보험비를 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이날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김병만의 가정폭력을 주장하고 나섰다. A씨는 “김병만이 결혼생활 동안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질렀고 김병만이 현재 폭행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송치된 상태”라고 말했다.
같은 매체가 이날 공개한 김병만의 수사결과통지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병만의 상해 혐의에 대해선 공소권이 없거나 혐의가 없다고 봤다.
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권이 없거나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가정폭력처벌법 제7조에 따라 의정부지검으로 송치 결정했음을 통지한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 관계자는 “김병만이 전처를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없음이 나왔고 검찰에 송치된 것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혼 소송에서도 전처는 김병만의 가정폭력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전처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김병만은 해외 체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처의 이번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한 대응은 추후 논의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