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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민이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이하 ‘미우새’)에는 ‘2024 SBS 연예대상’의 비하인드가 그려졌다.
이날 김승수와 이상민은 ‘2024 SBS 연예 대상’을 앞두고 양복을 맞추러 갔다. 양복을 맞춘 후 김승수는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다”며 대상 후보에 오른 이상민의 심정을 물었다. 이상민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지만, 생각이 많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김승수는 “어차피 이번엔 너다. 너 말고는 없다”고 이상민을 부추겼다.
이어 김승수는 한 기사 제목을 읽었다. 김승수가 “‘올해는 이상민 차례? 탁재훈에 빼앗긴 대상 받나’라는 기사가 있다”고 하자, 이상민은 “위로하려 하지 마라”라며 애써 침착하게 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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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난 사실 8년 전부터 매년 SBS에서 상을 받았다”고 귀띔했고, 김승수는 “그럼 다 받아서 이제 대상밖에 없지 않나. 가능성 정도가 아니라 확실하다”고 다시 부추겼다.
김승수의 반응에 솔깃한 이상민은 “내가 진짜 대상 가능성이 있다고? 그럼 수상 소감이라도 준비해야 하나”라고 기대감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연예 대상 당일이 됐다. 예상과 달리 ‘미우새’ 팀은 다른 프로그램에 밀려 수상에 고전을 겪었다. 이에 허경환은 “우리 혹시 미움 샀냐”며 헛웃음을 보였고, 탁재훈은 “상복이 없는 거 같은데 우리 그냥 가자”며 농담을 건넸다. 하지만 대상 후보인 이상민은 “대상 때까지는 있어 달라”며 기대를 버리지 못했다. 서장훈 역시 “안그런척 하지만 이상민이 굉장히 기대한 거 같더라”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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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SBS의 아들·딸 상’에 이상민이 후보로 거론됐고, 수상까지 이어졌다. 대상을 앞둔 시점에서 다른 상을 받자, 이상민은 “올해도 (대상은) 아닌 거 같다. (SBS아들 상은) 열심히 하면 매년 받을 수 있는 상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한 뒤 무대를 내려왔다.
잠시 뒤, 대상 후보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때 이상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상 수상과 상관없이 고백하겠다. 듣고 있지? 올해 안에 결혼하자!”라고 고백했다. 생방송 중 열애 사실을 밝힐 듯 굴던 이상민. 하지만 그는 “뭐 어딘가엔 (내 짝이) 있지 않을까요?”라며 다소 싱거운 결말을 내려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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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허경환은 “대상 못 받으면 방금 한 이 멘트 때문이다”라고, 탁재훈은 “그냥 대상 후보에서 제외하면 안 되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이상민은 대상의 문턱에서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이상민은 “2017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매년 상을 받았다. 내가 8년간 받은 SBS 상 중에 이 상만 없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연예 대상은 ‘런닝맨’과 ‘틈만 나면’을 이끈 유재석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