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체육장관 “러·벨라루스 올림픽 복귀, 시기상조”

2025-11-29

우크라이나가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 청년·체육부 마트비 비드니 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평화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러시아와 벨라루루스 선수들이 국가 명칭과 국기를 달고 복귀할지 논의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현재 두 국가의 선수는 전쟁 지지 행위가 없는 경우에 한해 ‘개인 중립 자격(AIN)’으로만 출전할 수 있으며, 단체 종목은 전면 금지된다.

최근 미국 정부가 평화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여전히 핵심 쟁점에서 이견이 크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쟁 피해로 우크라이나의 체육 인프라 붕괴는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체육부에 따르면 2022년 전면 침공 이후 훼손된 스포츠 시설은 800곳 이상으로 늘었다. 비드니 장관은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 아이스링크 같은 동계 종목 훈련장은 사실상 운영이 어렵다”며 “대부분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외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18명의 우크라이나 선수만이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최대 40명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드니 장관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벨라루루스 선수에 대한 출전 금지를 해제한 결정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휴전이 이뤄지고,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지원이 보장된 이후에야 두 국가 선수들의 복귀를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은 정치가 아니라 범죄”라며 “국제 스포츠기구가 중립을 명분으로 러시아와 벨라루루스를 두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비드니 장관은 동계올림픽이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회복력과 생존 의지를 보여줄 중요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알렉산드르 아브라멘코가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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