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현지시간) 다음 금리 인하까지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 주최 행사에 참석해 "나는 지난해 말 우리의 100bp(1bp=0.01%포인트(%p)) 금리 인하가 경제에 어떻게 전이되는 지켜보고 싶다"며 "지표에 따라 그것은 우리가 당분간 기다릴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총 1.00%p 인하했지만, 경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 하락이 더뎌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금리 결정 후 강력한 경제 지표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스틱 총재는 "나는 지난해 12월 31일 불확실성이 있었고 오늘 우리가 가진 불확실성은 그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보스틱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기업들이 관세로 늘어난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보스틱 총재는 "우리는 모두가 그것을 전가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꾸준히 듣고 있다"며 "그것이 기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압력이 될지, 어떻게 펼쳐질지가 궁극적인 질문이 될 수 있다"며 "관세가 정책의 주요 동인이 아닐 수 있는 상황이 아닐 수 있지만 그것이 인플레이션 기대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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