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에 대한 카카오의 평가...“서비스 적용하기에 보안 문제 커”

2025-02-13

정신아 대표, 딥시크 오픈소스 모델 성능 개선 긍정적으로 평가

보안 관련 위험 감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

“대중화된 AI는 안정성이 필수 조건”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카카오가 딥시크의 빠른 성능 구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대중화된 AI 서비스에 적용하기에는 보안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13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딥시크가 빠르게 우수한 AI 모델 성능을 구현한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서비스화 측면에서 봤을 때, AI 세이프티나 안정성에 대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는 최근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강화하며 다수의 AI 모델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비용 절감을 위해 딥시크를 추가로 도입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서 AI 세이프티 측면에서 추가적인 형태의 투자가 필요한데, 당장 딥시크의 모델을 도입해 비용 절감이 이뤄질지는 의문”이라며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메타의 AI 모델 ‘라마(Llama)’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을 튜닝해 ‘카나나 플렉스’ 모델을 만들었고, 개발 초기부터 AI 세이프티에 초점을 두고 기획한 만큼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이용하는 AI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국내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수준의 안정성이 부여되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가 자사의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고려했을 때 딥시크 돌풍이 가져온 오픈소스 모델의 성능 개선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보안 관련 위험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뿐만 아니라 글로벌 오픈소스를 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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