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산 고춧가루서 과도한 잔류 농약 검출…수입 중단"

2024-07-02

대만이 한국 제조업체 3곳의 고춧가루에서 과도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수입을 중단했다.

2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수입된 한국산 고춧가루 선적물 59개 중 13개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수입 중단 기간은 한 달 이상이다.

린진푸 식약서 부서장은 "한국 측에 잦은 위반에 대한 해명과 지난달 30일 기한으로 시정 조치를 요구했지만 오늘까지 응답이 없다"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고춧가루에서 발암 물질이자 적색 화학 염료인 수단색소(蘇丹紅)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자 모든 고춧가루 수입품에 대해 엄격한 검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대만 당국은 내년 3월 5일까지 모든 수입 고춧가루에 대해 수단색소, 잔류 농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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