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3분기 영업손실 1947억..."사고 현장 손실 반영"

2025-11-17

전 분기 대비 손실 114% 확대

인프라·플랜트 부문서 대규모 적자

신안산선 사고로 일회성 비용 2881억원 기록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의 3분기 실적이 잇따른 사고에 따른 공사 중단 여파로 크게 흔들렸다. 매출 감소와 부문별 적자가 이어진 가운데 안전점검 비용과 해외 프로젝트 추가 원가가 겹쳤다.

17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4077억원으로 전 분기(1조8661억원) 대비 4584억원(24.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908억원)보다 1039억원 늘어난 1947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114.4% 확대됐다.

인프라(-1910억원)와 플랜트(-210억원) 부문의 영업적자가 컸다. 인프라 부문의 경우 손실이 직전 분기(-560억원)보다 1350억원 늘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4.9%에서 -13.8%로 8.9%포인트(p) 떨어졌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올 4월 신안산선 5-2공구 공사현장 붕괴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함양~울산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 등 다수 현장에서 연달아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 8월 100개 이상의 전국 현장의 작업을 약 1개월간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일부 매출에 공백이 발생했고, 공사 중단으로 인한 예상 손실이 반영됐다.

포스코홀딩스는 관계자는 "신안산선 사고에 따른 비용 반영과 폴란드 해외 프로젝트 관련 원가가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 포함된 일회성 비용은 약 2881억원이다. 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바르샤바 소각로 프로젝트 등에서 지체상금이 발생했고, 지방 소재 프로젝트에서의 대손 반영 등이 적자폭을 가중시킨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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