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상우 부사장이 LG디스플레이 이사회에 내정된 이유는

2025-02-26

[FETV=양대규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에 이상우 (주)LG 경영관리부문장 겸 전자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LG이노텍에 이어 LG디스플레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는 이상우 부사장은 앞으로 LG 전자부품 계열사와 지주사 ㈜LG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이 부사장은 LG전자에서 HE그룹장, TV사업운영센터장을 맡았으며, 현재 LG 전자팀장으로 전자 사업 전략에 특화된 인사다. 기술 전문가인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사장과의 협업이 기대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하며, 이상우 LG 부사장을 후보로 올렸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외이사를 제외한 회사의 상무에 종사하지 않는 이사를 말한다. 사외이사의 경우 공정성을 위해 보통 회사와 관련이 없는 외부전문가를 뽑는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주로 모회사나 계열사, 관계사 등 사외이사에 선임할 수 없는 인물을 대상으로 뽑는다. 통상 이들은 회사 경영에 필요한 전문 지식이나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까지 LG디스플레이의 기타비상무이사는 '재무통'인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이 맡았다. 하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외에도 LG생활건강과 LG경영개발원의 기타비상무이사직을 겸임했다. 하 사장은 올해 새롭게 상장한 LG CNS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내정됐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LG이노텍의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맡기 시작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면 LG전자의 상장 전자부품 계열사 두곳의 이사회에 모두 참여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 이사회 관계자는 "이상우 부사장은 ㈜LG, LG전자에서 경영관리·사업전략, 컨텐츠·신사업 분야의 조직장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관련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회사 내·외부 환경과 산업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로서 경영상의 의사결정 및 회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후보 추전 사유를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LG그룹에서 전자팀장을 겸임 중이다. 전자팀은 LG그룹 내에서도 전자 계열사의 전반적인 전략이나 사업 방향성을 구상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부사장은 2024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LG전자서 ㈜LG 전자팀장으로 이동했으며, 올해 정기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관리부문장을 겸임했다.

LG그룹은 새롭게 상장한 LG CNS에는 재무통인 하범종 사장을, 기술 중심의 기업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에는 전자 전문가인 이상우 부사장을 각각 이사회에 투입해 그룹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LG그룹은 지난해 기술통인 정철동 사장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던 LG이노텍에는 또 다른 기술통인 문혁수 사장이 선임됐다.

이 부사장은 작년 문 대표와 LG이노텍 이사회에서 합을 맞췄으며, 올해는 LG디스플레이 이사회에서 정 대표와 함께 사업 전반에 걸쳐 전략을 함께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모회사인 LG전자의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재임한다. 권봉석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도 겸임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