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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청소년, 시니어 등 세대 특화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며 전 생애주기 공략에 속도를 낸다. 특화 금융 상품과 서비스로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고객 유입을 활성화해 고객 이탈 최소화를 도모한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시니어 통합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 온·오프라인 확장에 나섰다. 우선 기존 '연금하나 통장'을 '하나더넥스트 연금통장'으로 변경하며 브랜드 색깔을 더한다. 하나 더 넥스트는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시니어 세대를 위한 토탈 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출범된 브랜드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를 목표로 문을 연 오프라인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를 상반기 서초, 영등포 등에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금융센터에 1호점을 문을 연 이후 주요 거점에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라운지에서는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은퇴 자금 분석, 미래 자산 설계 등 전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퇴직연금 전문 상담센터 '연금 더 드림 라운지'도 추가 개소한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등 전국 7개 주요 거점에 설치된 라운지를 올해 2곳 이상 더 오픈해 전용공간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청소년 대상 서비스 '아이부자' 대외 연계 프로젝트로 서비스 활성화도 추진한다. '아이부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용하며 자녀의 올바른 금융 습관을 돕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최근 '아이부자 3.0' 버전으로 리뉴얼을 완료, 클라우드 기반 앱 환경 현대화와 청소년 생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증대하는 등 이용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아이부자' 대외연계 프로젝트에 착수, 기존 '하나원큐' 앱에서만 제공하던 디지털서비스 개방사업을 아이부자로 확장한다. '아이부자'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온기나눔 캠페인 협약을 체결, 공공기관에서 제공 중인 자원봉사 서비스를 아이부자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이부자 주요 고객층인 초·중·고등학생들이 자원봉사 관련 정부 개방 서비스를 앱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청소년 등 세대 특화 전략으로 전 생애주기에 걸쳐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 청소년 용돈 관리부터 은퇴 후 미래 설계까지 이어지는 금융·비금융 통합 서비스로 세대별 브랜드 입지를 굳히고, 고객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