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티엔아이 공모가 최상단 1만 3500원 확정 [시그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 원일티엔아이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최상단인 1만 3500원으로 확정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일티엔아이가 이달 16~2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2390개 기관이 참여해 1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370곳(99.2%)의 기관이 희망 공모가 밴드(1만 1500~1만 35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공모가를 1만 3500원으로 확정지었다. 일정 기간(15일~6개월) 이상 주식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22.9%로 통상 10% 내외인 다른 상장 추진 기업의 의무보유확약 비율보다 높았다.

원일티엔아이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유통·저장·응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천연가스(NG)로 변환하는 고압연소식기화기(SCV)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수소 분야에서도 수소저장합금 기술을 잠수함·지게차·굴삭기 등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설비 투자에 우선 활용하고 해외 영업 확장과 연구개발(R&D) 역량 고도화에도 나선다. 이정빈 원일티엔아이 대표는 “계속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명실상부한 토털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하겠다”고 말했다.

원일티엔아이는 이달 24~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9일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