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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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고맙습니다>란 우리말이고 <감사하다, 감사합니다>는 한자말 감사(感謝)+하다로 이뤄진 말이다. '우리말살려쓰기'라는 뜻에서 보면 '감사합니다' 보다는 '고맙습니다' 쪽이 더욱 정겹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 말만이라도 고맙다.
- 나는 무엇보다 자네의 그 따뜻한 배려가 고맙네.
- 그녀는 그가 자기를 위해 그렇게 애써 주는 게 무척이나 고마웠다.
라는 "고맙다' 예문이 있는가 하면,
- 나는 친구에게 도와준 것에 감사했다.
- 그는 매사에 자신이 믿는 신께 감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 나는 그가 이곳을 직접 방문해 준 것에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와 같은 "감사하다" 예문도 있다. 예문을 살펴보면 '고맙다'와 '감사하다'의 미묘한 차이를 느끼게 된다.
고맙다 자리에 감사하다라는 말을 써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말 '고맙다, 고맙습니다'를 정겹게 살려 써 보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