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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손빈아 팀이 트롯 서바이벌 역사를 새로 썼다.
2월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월 6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3’ 전국 기준 시청률은 14.5%로 전 주 대비 1.4%P 수직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7회 연속 동 시간대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한 동 시간대 1위, 7회 연속 목요일 전 채널 예능 1위, 7회 연속 일일 종편 프로그램 1위, 주간 전 채널 예능 시청률 1위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순간 시청률은 무려 15.7%까지 치솟았다. ‘미스터트롯3’가 장르 불문, 채널 불문 압도적 위엄을 자랑하며 흥행 싹쓸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미스터트롯3’ 7회에서는 본선 마지막 라운드인 메들리 팀미션이 펼쳐졌다. 본선 2차 진(眞) 천록담, 선(善) 손빈아, 미(美) 이지훈, 4위 최재명, 5위 춘길, 6위 김용빈이 대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현장을 채운 국민대표단 500명은 ‘주부 대해방의 날’을 선언하며 시청자들에게 속이 뻥 뚫리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국민대표단 500명은 1인당 2점씩 총 1000점을, 마스터는 1인당 100점으로 총 1600점을 줄 수 있다. ‘미스터트롯3’는 시즌 최초로 일본과 협업해 화제를 모았다. 준결승 진출자에게는 일본 활동 기회와 함께 남성잡지 3월호 화보 촬영 혜택까지 주어진다.
마스터 예심부터 데스매치까지 진선미 트리플 크라운에 빛나는 손빈아가 이끄는 ‘뽕가요’ 팀은 트롯 서바이벌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마스터 점수 1590점이라는 만점에 가까운 경이로운 대기록을 달성한 것. 대장 손빈아를 필두로 짐승 팔뚝 남궁진, 불사조 추혁진, 트롯 병아리 이수호는 ‘고속도로메들리’를 주제로 ‘강원도 아리랑’부터 진미령 ‘미운 사랑’, 2PM ‘우리 집’, 남진 ‘님과 함께’에 이르기까지 혼을 쏙 빼놓는 퍼포먼스와 압도적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박선주 마스터는 “메들리의 정답을 봤다. K-트롯이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멋진 무대였다”라고, 장윤정은 “‘강원도 아리랑’에서는 마치 한 명이 부르는 것처럼 입이 맞더라.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눈에 보이는 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뽕가요 팀의 마스터 평균 점수는 99.375점. 16명 마스터 가운데 무려 10명이 만점을 줬다.
대장 천록담이 이끄는 ‘쥬쥬핑’의 활약도 대단했다. 쥬쥬핑은 최연소 참가자 유지우, 현역 트롯 가수 임찬과 강훈으로 꾸려졌다. 특히, 유지우는 만 8세라고는 믿기 힘든 천재성을 과시했다. 아카펠라나 다름없는 반주에도 정확한 음을 잡아내는가 하면, 조르디 ‘Dur Dur D’etre Beb‘ 무대에서는 능청스러운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마야 ’나를 외치다‘를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소화해 마스터들을 오열하게 하기도. 장윤정은 “천재다 천재. 절대 음감이다”라고, 장민호는 “지우는 왜 칭찬받는지 몰라서 더 천재 같다”라고, 박선주 또한 “와, 이걸 어떻게 맞추지?”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팀원들의 배려가 돋보인 구성도 쥬쥬핑의 메들리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에 대해 장윤정은 “대단한 양보를 하며 무대를 꾸몄다는 게 보였다. 감동했다”라고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 쥬쥬핑은 마스터 점수 1575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했다.
응원 투표 3주 연속 1위에 빛나는 김용빈은 의지의 에어컨 기사 박지후, 도쿄 보이 강민수, 한예종 판소리 수석 장학생 원정인과 ’용트림‘ 팀으로 뭉쳤다. 일대일 데스매치 상대였던 박지후와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김용빈은 현역 22년 차 내공을 과시하며 정통 트롯 메들리를 이끌었다. 정동원 ’효도합시다‘, 유지나 ’미운 사내‘, 나훈아 ’물레방아 도는데‘, ’홍시‘, ’노란 샤쓰의 사나이‘ 등 레전드 정통 트롯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일부 안무 실수와 음이탈로 마스터 점수는 1450점에 그쳤다. 트롯맨들로부터 견제 대상 1위로 꼽혔던 김용빈 팀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 과연 이들은 국민대표단 점수로 역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등 사윗감으로 꼽히며 엄청난 팬덤을 과시하고 있는 최재명은 박광현, 남승민, 김현수와 ’트로뻥즈‘ 팀으로 대학부 팀미션에서 돋보였던 리더십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최재명의 속이 뻥 뚫리는 북쇼, 최재명과 남승민의 구음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하모니, 팀원 모두가 이질감 없이 압도적 퍼포먼스와 열창을 쏟아부은 무대가 콘서트급 희열을 안겼다. 트로뻥즈의 마스터 점수는 1548점이었다.
데스매치 미 이지훈이 대장으로 이끈 크리스영, 심수호, 문태훈으로 이뤄진 ’이지훈남즈‘는 화려한 꽃미남 비주얼을 앞세운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박현빈 ’샤방샤방‘, 김정수 ’당신‘, 이창용 ’당신이 최고야‘, 윤수일 ’황홀한 고백‘ 무대가 시청자들의 텐션을 한도초과로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대장 이지훈은 자신의 히트곡인 ’인형‘을 선곡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지훈남즈 팀의 마스터 점수는 1492점.
메들리 팀미션은 소름 끼치는 대기록과 콘서트급 퍼포먼스, 절정의 트롯 열창으로 트롯 오디션 명가의 남다른 클래스를 유감없이 보여준 한 회였다. 다음 주 공개될 춘길 팀의 무대와 국민대표단 점수를 합산한 최종 점수, 대장전 결과는 과연 어떨까. 대망의 준결승전에 직행할 단 하나의 팀은 누가 될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TV CHOSUN ’미스터트롯3‘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