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1.8조 초대형 계약…6공장 착공 예상"[줍줍리포트]

2025-09-09

대신증권은 미국 소재 제약사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8000억 원 규모 수주를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논의와 미국 내 생산시설 부재로 인한 수주 경쟁력 우려를 불식시키는 첫번째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10일 대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0만 원을 유지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된 ADC 생산시설과 5공장을 기반으로 연내 추가 수주 발표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이는 곧 6공장 착공 소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생물보안법 재추진과 11월 예정된 인적분할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9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위탁생산 계약 을 체결하면서 누적 수주액이 약 5조 1000억 원(37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 약 5조 9000억 원(43억 달러)의 약 86%를 이미 달성했다.

다만 대신증권은 올해 삼성바이오의 올해 주가 조정을 크게 3가지 요인으로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빅파마들의 미국 내 생산시설 확장 발표, 이에 따른 CDMO 둔화 우려와 미국 내 생산시설 부재로 인한 수주 경쟁력 우려, 1월 이후 대규모 신규 수주 부재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계약은 그간의 우려를 해소하는 전환점으로 판단되며 향후 6공장 투자 결정까지 이어질 경우 항체의약품의 견조한 수요를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아울러 미국 생물보안법이 재추진 돼 통과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중국 기업이 주요 타깃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중국,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동맹국 내 생산 거점을 보유한 회사의 반사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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