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 부문이 '자주(JAJU)' 육성에 팔을 걷었다. 패션업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대적인 리브랜딩과 유통망 확대로 자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는 최근 서울 마곡 원그로브에 리브랜딩 콘셉트를 적용한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자주는 지난해 말 리브랜딩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매장인 '파미에스테이션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서초방배점 △서초래미안점 △신세계강남점 지하 1층 등에 신규 매장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기존 매장은 시각 상품화(VMD)를 차례로 변경하고 있다. 앞으로 오픈하는 매장들도 지역별, 상권별 콘셉트에 맞춘 특화 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 17일까지는 성수 연무장길에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20대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고객, 독립(1인) 생활자, 성수 감성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처음으로 내 삶을 고르는 사람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제안하는 콘셉트다. 주로 젊은 층 구매 비중이 높은 파자마 세트와 이니셜 서비스와 신제품 소나무 헤어케어라인, 밤, 숯, 콩 등 한국의 자연물을 모티브로 한 아이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서울, 수도권에서 자주를 배달의민족 퀵서비스 'B마트'에 입점시켰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몰을 재단장 오픈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04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 58.3%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은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자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그룹 정기 인사에서 신세계까사를 이끌며 흑자 전환을 이끈 김홍극 대표가 뷰티·라이프스타일 대표로 합류한 이후 자주 육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주는 지난해 한국인의 생활방식을 가장 잘 이해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탈바꿈했다”면서 “이 같은 브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국적인 원료와 옛 전통 지혜를 반영해 재해석한 제품군은 물론 파자마, 노라인 언더웨어 등 메가 히트템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