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신학기 전 임명 전망”
경북대의 총장 공석 사태가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4일 경북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홍원화 전 총장의 임기가 만료된 뒤 이후 후임 총장이 임명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실시해 20대 총장 후보자로 허영우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1순위, 이형철 물리학과 교수를 2순위로 교육부에 추천했다.
하지만 교육부에 후보자를 추천한지 2개월이 지났고, 전임 총장의 임기가 끝나고 3주째로 접어들었지만 후임 임명이 미뤄지고 있다.
현재 경북대는 서창교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총장임명이 미뤄지면서 각종 說이 난무하고 있지만 총장 후보자 개인의 정치적 성향 탓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립대인 경북대의 총장은 인사 검증과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경북대 총장 공석 사태가 길게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에는 경북대가 당시 김사열 생명과학부 교수와 김상동 수학과 교수를 각각 1·2순위 총장임용 후보자로 추천했지만 교육부는 2년 넘게 총장을 임명하지 않았다.
당시 정부는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후보의 정치적 성향 등으로 총장 임용이 미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2년 가깝게 총장 공석이 이어지다 2016년 김상동 교수가 총장에 취임했다.
지역 대학가 관계자는 “경북대 총장 임명이 늦춰지면서 다양한 소문이 있지만 총장 후보 개인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임명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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