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인도 완성차 빅3 마힌드라에 자동차 조향 부품 '전동 스티어링 시스템'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가 2012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마힌드라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생산 능력과 기술 역량을 앞세워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완성차 고객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마힌드라 공급으로 타타모터스와 마루티 스즈키 등 인도 완성차 빅3를 모두 고객으로 두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달부터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마힌드라에 공급할 전동 스티어링 시스템(Electric steering system) 생산을 시작했다.
전동 스티어링 시스템은 마힌드라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적용된다. 마힌드라가 플래그십 SUV를 새롭게 출시하며 현대모비스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 탑재를 결정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마힌드라에 공급을 시작했다”며 “공급에 앞서 마힌드라 구매 부문 고위 관계자가 첸나이 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첸나이 공장에 전동 스티어링 시스템 대량 공급 체계를 구현했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전동 스티어링 시스템은 차량의 방향을 바꾸는 운전 장치다. 모터를 포함한 시스템 단위로 구성돼 차량에서 차지하는 공간 면적이 줄고 무게가 감소하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가볍고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다양한 차급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마힌드라의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SUV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자동차 시장 확대와 다양한 고객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첸나이 공장에서 시스템 단위 부품 생산 라인을 조성하며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마힌드라에 처음으로 공급하며 현대차·기아는 물론 현지 완성차 고객을 확대하게 됐다”며 “인도 자동차 시장 성장에 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