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공격 유망주' 김민수, 스페인 2부 FC안도라 임대

2025-07-16

바르셀로나 레전드 피케 안도라 단장 러브콜로 합류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1부) 지로나FC에서 뛰던 2006년생 윙어 김민수가 라리가2(2부) FC안도라 유니폼을 입었다.

안도라 구단은 1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로나 구단과 김민수에 대한 임대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 김민수는 새 시즌 안도라에서 뛰게 되며 오늘 오후 이바이 고메스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첫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입은 안도라 구단의 구단주인 제라르 피케가 직접 나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피케의 강력한 요청으로 김민수가 임대 이적했다"면서 "안도라는 지로나 B팀을 4부 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김민수에게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알려졌다.

측면과 중앙 공격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민수는 스페인에서 유소년기를 보내며 성장했다. 메르칸틸 아카데미와 CF 댐 아카데미를 거쳐 지난 2022년 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지로나 1군에 합류해 훈련한 김민수는 지난해 10월 주전들이 줄부상을 당하자 기회를 얻었다.

만 18세 나이로 지로나 1군에 콜업돼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출전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해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전에서 김민수는 18세 10개월의 나이로, 이강인(18세 6개월)에 이어 한국인 UCL 데뷔 최연소 2위를 기록했다.

이후 시즌 후반기에 지로나 주전들이 복귀하면서 1군에서 뛸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꾸준히 1군 선수단에서 훈련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에 김민수는 지난해 8월 지로나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지로나는 새 시즌에 김민수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판단해 임대를 추진했다.

지로나에서 가능성을 보인 김민수를 향해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의 많은 팀들의 관심을 보였는데, 안도라가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안도라는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 헤라르드 피케가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지난 2018년 안도라를 인수했다. 피케가 구단주를 맡은 뒤 안도라는 2023~2024시즌에 3부리그로 떨어졌지만, 한 시즌 만에 2부리그로 승격했다. 올 시즌 1부리그 승격을 노린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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