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죄’ 캄보디아 청년 납치 취업 범죄 담아 “뉴스보다 더 뉴스 같아”

2025-10-13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감금·살인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웨이브 오리지널 ‘단죄’에서 같은 범죄 행각이 묘사되면서 드라마가 주목받고 있다.

드라맥스X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단죄’에서는 ‘고수익 해외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속여 범죄단지로 팔아넘기고, 피싱을 강요하는 범죄 조직의 범죄행각이 묘사된다.

일성파라는 범죄조직은 김사장이라는 브로커 등을 통해 월 800만~1,500만원 고수익 취업이라고 청년들을 유혹하고,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고문을 시작하며, ‘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을 강요한다. 그리고 도망치려는 이들은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조직은 “매출을 채워야 돌려 보내준다”며 인간을 상품화된 숫자로 취급한다.

특히 6화에서는 피싱 범죄를 강요하고, 이에 실적을 못내는 직원을 살해하는 장면은 실제로 지난 11일 연합뉴스로 알려진 캄보디아 피싱단 감금·고문 사건과 너무 유사한 장면이다.

단죄는 주인공인 소민(이주영)의 보이스 피싱 조직에 대한 복수극이지만 캄보디아 범죄 조직 사건과 너무나 비슷해서 작가의 취재력에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제작사인 타이거스튜디오 김영섭대표는 “‘단죄’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인간을 도구로 쓰는 ‘시스템 범죄’의 실체를 보여주는 사회 스릴러다. 그것은 기술, 자본, 인간이 한데 얽힌 21세기형 노예시장의 모습이다”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우리가 만든 드라마는 픽션이긴 하지만 우리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두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라면서 “우리 청년들이 해외 고수익 채용이라는 말에 절대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고 경각심을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캄보디아 사건과 비슷하다. 진짜 현실 사건 같다”, “뉴스보다 더 뉴스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은 매주 매주 수·목 밤 9시 35분 드라맥스, 밤 9시 30분 웨이브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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