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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산업이 보건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한의약 사업체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총매출액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책팀은 국내 한의약 산업 현황을 담은 2023년 한의약산업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한의학연은 한의약 산업의 변화 추이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한의약산업실태조사를 격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해당 조사는 국가승인 통계로서 한의약 산업 육성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주요 조사 결과를 보면 2023년 한의약 사업체 수는 2021년 대비 감소했으나 매출액 및 종사자 수는 증가했다.
2023년도 12월 기준 한의약 산업 사업체 수는 총 2만 8189개로 2021년 대비 608개 사가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11조 6962억 원, 종사자 수는 12만 7082명으로 2021년 12월 말 대비 각각 7.5%, 8.6% 증가했다.
한의약 산업의 구성을 2023년 사업체 비중으로 살펴보면, 보건업이 55.9%(1만5749개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제조업이 39.6%(1만1173개사), 소매업이 4.5%(1267개사) 순이었다.
2013년부터 한의약 산업 중 보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 보건업 비중은 46.0%에서 시작하여 2023년에는 55.9%로 9.9%p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과 소매업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경영활동 애로사항, 제조업의 연구개발 투자 현황, 보건업의 원외탕전 이용 건수 등을 포함했다.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은 “한의약산업실태조사는 한의약의 산업 규모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통계”라며 “한의약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의약 R&D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