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호처가 본연의 임무보다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심기 경호를 펼치고 장기 자랑까지 선보인 건 다 김 여사 탓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 경호처 김성훈 차장이 황제 경호를 펼쳤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그 예로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생선은 피가 빠져 맛있다'고 하니까 김 차장이 진해 시내 활어 집에서 산 활어를 가두리에다 가둬놓고 작살로 잡는 장면을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차장이 '작살로 잡은 생선이다'고 말하니까 김건희 여사가 '우리 경호처 진짜 멋있어'라고 했다"며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냐고 경호처를 탓하기 전에 '어떻게 그런 영부인을 우리 국민이 가졌을까'를 슬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대통령 부부가 진해 저도로 휴가 갔을 때 김성훈이 불꽃쇼도 하고 별거 다 했다"며 "박정희 때 차지철 이후 이런 경호처는 처음이다"고 혀를 찼다.
아울러 "날아오는 총알도 대통령 내외를 대신해서 맞는, 그런 훈련을 받는 훌륭한 분들인 경호관을 그렇게 만든 영부인이 문제 아니냐"며 "김건희가 아니면 누가 이런 짓 하겠냐"고 경호관들에게 장기 자랑 훈련까지 하게 한 건 해도 너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즐기고 좋아하는 윤석열, 김건희 이런 한심한 대통령을 가진 건 우리 국민의 불행이다"고 용산과 김성훈 차장 등 경호처 강경파를 정면 겨냥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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