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생일파티에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장기자랑' 동원된 장병들

2025-01-21

대통령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행사가 대통령 생일파티로 변질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대통령실 대강당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55경비단 소속 장병들이 대통령 부부를 위한 공연을 펼쳤다.

현장에서는 검은색 단복을 착용한 장병 수십 명이 '홀로 아리랑'을 시작으로 군가와 군무를 선보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에서 불리는 '충성가'를 변형해 부르기도 했다. 공연 후 장병들은 대통령 부부를 향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경례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 관저 외곽 경호를 담당하는 55경비단 외에도 33군사경찰경호대, 90정보통신단, 경찰 경호부대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들에 대한 지휘권은 김용현 전 경호처장이 보유했다.

같은 날 경호처는 대통령을 찬양하는 내용의 헌정곡을 제작해 발표했으며, 전체 행사 참석 인원은 수백 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군 장병을 동원한 사실상의 생일파티 개최를 두고 정치권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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