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용해도 탄소발자국 오히려 더 높다고?

2024-10-08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 소유주는 부유하기 때문에 오히려 탄소발자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투르쿠 대학교의 한 심리학자와 경제학자에 따르면 평균적인 전기 자동차(EV) 소유자가 평균적인 사람보다 부유하기 때문에 여전히 평균적인 탄소 발자국보다 더 큰 탄소 발자국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픈 액세스 저널 PLOS Climat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들 연구진은 핀란드의 무작위 성인 수천 명에게 설문지를 보내 라이프스타일 선택, 자동차 사용, 환경 의견, 전기차에 대한 느낌 등에 관한 답변을 분석했다.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계속됨에 따라 일부 제조업체는 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제품을 변경해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제품 중 하나는 자동차이다.

오늘날 도로 위의 대부분의 자동차와 트럭은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인 연소용 휘발유로 구동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주행 중에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차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는 추세이다.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진은 이러한 차량을 구매하고 운전하는 소비자가 휘발유 차량을 계속 운전하는 다른 소비자보다 탄소 발자국이 작은지 여부를 조사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다른 연구자들이 2022년 핀란드 전역의 수천 명에게 라이프스타일 선택에 대해 묻는 설문지인 기후 넛지 설문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했다. 연구진은 이 중 3,857명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평균보다 부유한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전기차를 구매하고 운전을 함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전기차 구매자는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여전히 탄소 발자국이 더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은 석탄 연소 공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하며, 상품을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성향으로 이어지며, 운전과 여행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연구진은 전기차를 사용해도 전체적으로 더 큰 탄소 발자국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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