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 발표 이후 네타냐후 첫 입장
바이든과도 통화하고 휴전 합의 감사 표명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휴전 합의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인질 수십명과 가족들의 고통을 끝내준 데” 감사를 표하고, 양측이 “곧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도 통화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전쟁 15개월 만에 휴전에 합의했다는 중재국의 발표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발표한 첫 공식 입장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끈질긴 미국 외교의 결과”라며 휴전이 인질 석방과 인도적 지원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기여를 강조하며 휴전 합의가 “지난해 대선 승리 덕분에 가능했다”고 주장하고, 중동 평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CNN,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중재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중지하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단계적으로 석방하는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