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공개 후폭풍…박나래만 당한 게 아니다

2025-04-09

방송에서 집을 공개했던 스타들의 사생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스타들의 집 공개는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콘텐츠다. 무대나 촬영장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의 모습은 대중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으며, 정감 있거나 반전 넘치는 매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사생활 공개에 따른 어두운 면도 존재했다. 자택을 보여줬던 여러 스타들이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며 대중들로부터 걱정을 사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단독주택을 매입한 뒤, 고정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내부를 공개했다. 혼자 사는 모습을 공개하는 만큼, 박나래의 집 내부는 마당부터 거실 등 집안 내부가 속속들이 공개됐다.

그러나 박나래는 해당 자택으로 이사간 후 불청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어떤 목적을 갖고 오셔서 나를 꼭 만나겠다고 집 앞에서 10시간씩 기다리시면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박나래의 모친이 이방인을 딸의 지인으로 여기고 문을 열어줬던 일화도 있었다고 했다.

급기야 지난 8일에는 박나래가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 도난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샀다. 박나래의 관계자는 “논의 끝에 약 1시간 전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가 들어가야 (사건)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신체적으로 다친 곳은 없으나 컨디션 난조 증상을 호소했고, 지난 8일 예정되어 있던 라디오 방송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이외에도 사생활을 보여준 여러 스타들이 집 공개 후폭풍을 맞았다. ‘나 혼자 산다’에서 집을 공개한 아나운서 출신 김대호는 한 방송에서 이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하며 불청객의 방문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김대호는 “집을 방송에서 공개하니 사람들이 구경하러 찾아온다, (집 앞에) 왔다갔다 한다. 술을 마시고 가방을 대문 앞에 놔둔 사람도 있다”며 “애정과 관심은 감사하지만.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현재 김대호는 지난 2023년 4월 공개했던 집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했다.

또 한혜진은 강원도 홍천에 만든 500평 별장에 무단 침입자가 늘었다며 피해를 고백했다. 한혜진은 “부탁드려요. 찾아오지 말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무서워요”라고 호소했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불가피하게 담장과 대문을 설치했다.

또한 한혜진은 마당에 의문의 승용차가 들어온 적도 있다며 “‘내가 아는 사람인가?’ 생각했다. 커튼 사이로 봤는데 다른 팀이 또 왔다. 너무 좋아해 줬는데 사유지라 안 된다고 하고 나가달라고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주기적으로 드러나는 사생활 피해 문제에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벌어진 박나래의 금품 도난 사건 소식을 접한 이들은 “연예인들 집 공개했다가 도난 당하거나 사생활 침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외부침입이 아니더라도 지인, 스태프들이 많이 들락거려서 특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 “집 공개하는 거 보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잘 추스리길”이라는 댓글로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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