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1월 20일 가자 남부의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저격 공격으로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살해당했다. 의료진은 전날인 1월 19일부터 정전협정이 발표됐음에도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집트 국경 도시에서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격과 의심스러운 물체의 폭발로 어린이를 포함해 팔레스타인 민간인 8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사건들에 대해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공격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471일간의 전쟁 끝에 적대행위를 중지하는 정전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정전협정은 1월 19일 일요일부터 발효됐고,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42일간 공격 중지가 실행되며, 이스라엘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포로 1900명의 교환도 합의됐다.
그러나 국제 사회는 정전협정의 취약함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우발적 공격으로 휴전이 깨져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전협정 2단계 협상은 정진 16일차에 시작될 예정이며, 장기적 적대행위 중단을 협의한다. 이스라엘 정부 인사의 도발적 발언 때문에 정전의 지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데온 사르 외무장관은 이번 정전협정이 “임시적”이며 하마스의 군사-정치적 토대를 완전히 해체하는 이스라엘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마스가 감독하는 가자 보건부는 이번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4만7035명이라고 발표했다. 정전협정 발효 전 24시간 동안 팔레스타인인 60명이 사망했고,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60구의 시신도 발견됐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발표 몇 시간 전에 70구 이상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한편 1월 20일 팔레스타인 민방위대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약 2840구의 시신이 사망자 통계에 집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신들은 사체를 “증발”시키는 고강도 살상 무기의 피해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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