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넘는 말띠 주식부자 85명은 달해

2025-12-29

 주식 평가액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말띠 주식 부자가 8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주식을 100억 원 이상 보유한 말띠(1930∼1990년생)는 총 8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1조원을 넘는 ‘1조 클럽’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연령대별로는 1966년생 말띠의 존재감이 가장 두드러졌다.

 전체 85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0명이 1966년생으로, 재계와 산업계 전반에서 핵심 연령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들은 IT·바이오·플랫폼·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며 주식 자산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1978년생 말띠 주식 부자도 20명 이상으로 집계돼 뒤를 이었다.

 벤처·바이오 기업 창업자와 2세 경영인이 다수 포함되며,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고액 주식 자산가 반열에 오른 사례가 적지 않았다.

 고령·청년 말띠의 대비도 눈길을 끌었다.

 최고령 말띠 주식 부자는 1930년생 윤대섭 휴온스그룹 회장이었으며, 최연소는 1990년생 이선호 제넥신 부사장과 차인준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로 나타났다.

 최고령과 최연소 말띠 주식 부자간 나이 차는 무려 60년에 달했다.

 한국CXO연구소는 말띠 주식 부자들의 산업 분포가 특정 업종에 쏠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IT·플랫폼 기업을 비롯해 바이오·헬스케어, 2차전지, 전통 제조업까지 폭넓게 분포하며 한국 산업 구조 변화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말띠 경영자들은 고도 성장기와 산업 전환기를 모두 경험한 세대로, 위기 대응력과 사업 확장 능력이 주식 자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특히 1966년생을 중심으로 한 말띠 세대는 향후에도 국내 자본시장과 기업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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