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간 축적한 생산기술 보존할 수 있는 기반 마련
석탄 기반 요소수‧인조흑연 등 전략물자 개발 본궤도 올라

【에너지타임즈】 오는 6월 도계광업소 폐광을 끝으로 석탄 생산 역할을 종료하는 석탄공사가 석탄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전략물자 확보란 새로운 역할을 모색한다.
대한석탄공사(사장 김규환)는 한국석탄광물(주)과 석탄 생산 채탄기술 보존과 전략물자 공동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23일 본사(강원 원주시 소재)에서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석탄공사는 지난 70년에 걸쳐 축적한 생산기술 단절을 방지할 수 있고,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2023년 화순광업소, 2024년 장성광업소에 이어 오는 6월 30일 도계광업소가 폐광되면 석탄공사 석탄 생산은 중단된다. 다만 석탄공사에서 보유한 기술을 보존하거나 보유할 수 있는 시설이나 기반이 현재로선 없는 상태이어서 석탄공사는 탄광을 기반으로 한 광산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전수함으로써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보존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석탄공사는 역할이 종료되는 석탄 생산을 대체할 새로운 역할로 국가 중요 전략물자인 요소수와 인조흑연 등 안정적인 국가 전략물자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석탄공사는 석탄광물과 석탄 기반의 전략물자인 요소수와 인조흑연 등과 관련한 신기술 공동개발을 협력 과제로 추진하게 된다.
김규환 석탄공사 사장은 “석탄산업이 축적해 온 기술은 단순한 산업 역량을 넘어 국가 자원안보와도 직결되는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이 협약은 영원히 사영될 수 있는 석탄 생산기술을 민간과 공유하고 함께 지속 가능한 자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