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앞 평가한 中 반도체, 엔비디아 AI칩에 2년 뒤진다

2024-09-29

글로벌 머니

📈글로벌 머니가 만난 전문가

미국 워싱턴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이란 곳은…

재단 형태를 띠고 있지만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는 정보기술(IT) 분야의 싱크탱크입니다. 영어 명칭은 ‘Information Technology & Innovation Foundation(ITIF)’입니다.

싱크탱크가 대부분 그렇지만, 정책 연구와 평가 외에 업계 등의 대변자(mouthpiece) 구실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 기자가 ITIF 대표인 로버트 앳킨슨을 몇 차례 인터뷰했습니다. 그때마다 그는 한국 삼성전자 등에 대한 미 IT업계 바람과 워싱턴의 속마음을 직설적으로 말하곤 했습니다.

이런 ITIF가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인 요즘 중국 반도체 실력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경쟁력 평가와 함께 차기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담고 있는 보고서입니다.

글로벌 머니는 중국 반도체 실력과 차기 미 행정부의 대응 옵션을 엿보는 차원에서 보고서의 대표 저자인 스티븐 이젤을 화상으로 인터뷰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1. 중국 반도체 혁신 수준은

2. 미국의 대응과 한국의 선택은

이젤은 ITIF에서 글로벌 혁신정책을 담당하는 부대표다. 싱크탱크로 이적하기 전엔 나스닥에서 정보 데스크와 신서비스 개발을 지휘했다.

상당히 방대한(약 50페이지) 보고서여서 조금 놀랐다. 미 대선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보고서를 발표한 동기가 있을 듯하다.

음모적인 시각에서 볼 만한 동기는 없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해 견제를 시작한 지 6~7년 정도 지났다. 중간 평가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글로벌 반도체 지형 속에서 중국의 따라잡기가 얼마나 이뤄졌는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려고 했다.

중국의 실력을 알아보기 전에 우선 글로벌 반도체 지형이 궁금하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규모는 5270억 달러(약 700조9100억원) 안팎이다. 이스라엘이나 UAE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하다. 그런데 약 6년 뒤인 2030년엔 규모가 1조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그때까지 반도체 공장 70여 곳이 증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지형에서 경쟁하는 국가는 몇 나라 안 된다. 한국과 대만, 중국, 유럽연합(EU), 미국 정도다.

2030년 한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은 중국-대만과 함께 빅3를 이룰 전망이다. 그런데 한국과 대만의 생산능력은 2024년 이후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다. 반면에 중국 생산능력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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