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전년대비 92.3% 감소한 1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25일 우리금융지주 자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130억원) 대비 92.3%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전년(460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자산의 평잔 감소로 전년 대비 21.9% 감소한 250억원으로 나타났고, 비이자이익은 IB(기업금융)관련 수수료 등이 증가하면서 7.1% 늘어난 150억원을 기록했다.
리테일 고객 수는 지난해 1분기 32만명에서 올해 1분기 110% 늘어난 67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판매관리비는 합병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00% 늘어난 280억원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전년(170억원) 대비 41.2% 감소한 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진행된 우리금융지주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CFO)는 "우리투자증권은 IB와 디지털 강점을 가진 균형 잡힌 사업 모델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 예정"이라며 "그룹사와 시너지를 발휘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고도화하는 등 종합 증권사로서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B부문 강화를 위해 증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이 CFO는 "2년 전에 약 5000억원 이상의 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증자를 통해 중대형 증권사만큼의 자본금을 가져갈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아직 증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는 2분기 기업여신 등 수익성 자산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인가 이후 본격적인 증권업 비즈니스를 통해 S&T(세일즈앤트레이딩), PI(자기자본투자) 등 영업을 적극 확대는 등 증권업 이익 실현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이후 위험관리에 중점을 둔 여신 운용 및 증권업 유가증권 관련 이익에 더욱 집중해 점진적으로 순영업수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