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첨단칩 안줘"···트럼프 몽니에 '삼성전자·하이닉스' 급락

2025-11-04

반도체 대장주 나란히 급락...코스피도 2%대 ↓

연일 고점 행진에 차익실현 출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하며 나란히 '11만전자', '60만닉스' 아래로 밀려났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련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200원(–5.58%) 내린 10만49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3만4000원(–5.48%) 하락한 58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차익실현 심리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한국에 GPU 26만장을 공급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당일 현지 CBS 인터뷰에서 "최첨단 칩은 미국 외에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PEC 이벤트 소화 이후 차익실현이 출회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CBS 인터뷰에서 '가장 진보된 칩은 미국 외에 그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발언한 점이 주목받으며, 블랙웰 등 GPU 26만장 공급 기대감이 일부 훼손됐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