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일본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을 판매한다. 인스터는 올해 첫번째 차량으로, 일본 소비자 눈높이에 대응해 소형 차급으로 출시되며 판매가격은 2600만원부터 시작한다.
현대차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도쿄 오토살롱 2025'에서 인스터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판매를 개시했다. 인스터는 현대차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차다. 인스터 캐주얼, 인스터 보야지, 인스터 라운지, 인스터 크로스 등 4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인스터 전고는 1575㎜, 전장은 3825㎜, 전폭은 1610㎜이다. 전폭은 경차보다 약간 늘어난 1610㎜로, 일본 좁은 도로에서 편하게 오갈 수 있게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350㎞ 정도다. 경쟁 상대는 크기가 비슷한 BYD '돌핀', 닛산 '사쿠다' 등이다.
인스터 판매 가격은 289만엔(약 2680만원)부터 시작한다. BYD 돌핀(약 363만엔)보다 저렴하다. 인스터는 상품성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사쿠라는 2400만원(약 259만엔)으로 인스타는 보조금 550만원을 받으면 사쿠라보다 가격이 저렴해진다.
현대차는 2022년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했다. 현대차는 일본에서 2029년까지 판매량을 현재보다 10배 늘린다는 목표다. 캐스퍼를 시작해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할 방침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