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필수템 '동전파스', 이제 동네 약국에서 구매하세요

2025-12-17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쇼핑 필수품으로 꼽히던 '동전파스'를 이제 국내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일동제약이 일본 니치반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동전파스의 원조 제품인 '로이히츠보코'를 국내 약국에 독점 유통하기로 했다.

로이히츠보코는 500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에 둥글고 납작한 외관으로 인해 '동전파스'라고 불린다. 소염·진통·진양·수렴 작용을 하는 첩부제 형태의 일반의약품이다. 크기는 작지만 얼얼하면서도 뜨끈한 느낌을 주는 온감 자극이 특징이다.

로이히츠보코에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하는 살리실산메틸을 비롯해 진통 작용과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L-멘톨 및 dl-캄파, 온감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돕는 노닐산바닐릴아미드 등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은 관절통, 근육통, 어깨결림, 요통, 타박상, 삠, 골절통, 동창(언 상처) 등 다양한 증상에 진통 및 소염 효과를 발휘한다. 현재 일본 내 동전파스류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한다.

로이히츠보코의 역사는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에는 스코폴리아 추출액, 이크타몰, 히노키티올이 주성분인 고약 형태였다. 세 성분의 첫 음절과 고약을 뜻하는 '코(膏)'를 합쳐 '로이히코'라는 이름이 붙었다. 1989년 정곡·혈을 의미하는 '츠보(つぼ)'를 더하고 현재와 같은 동전 모양의 첩부제로 재탄생하면서 로이히츠보코가 탄생했다.

동전파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로이히츠보코는 근육이나 관절 등 특정 국소 부위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다. 통증과 염증이 심한 부위를 중심으로 부착 위치와 개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다. 원형이라는 특성상 모서리가 없어 옷이나 피부와의 마찰로 인한 벗겨짐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내구성이 뛰어나고 습기에 강한 원단을 적용해 부착력을 높였으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특수 점착제를 사용했다. 지름 2.8cm의 작은 파스 하나에 오랜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이 담겨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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