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신입생 흐비차와 첫 호흡…60분 활약하며 팀 12경기 연속 무패 견인

2025-01-26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신입생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와 첫 호흡을 맞춘 가운데 왼쪽 미드필더로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12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 3무)을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PSG는 2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앙 19라운드에서 스타드 드 랭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겨울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힌 흐비차를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강인을 왼쪽 ‘메짤라(하프 윙어)’로 배치해 동갑내기 흐비차와의 시너지를 노린 전술적 시도였다. PSG 입단 전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이강인이지만, PSG에서는 주로 오른쪽 윙포워드나 ‘가짜 9번’으로 나서왔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흐비차에게 첫 패스를 연결했고, 전반 18분에는 흐비차로부터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며 스루패스를 받아내는 등 새로운 공격 루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반 28분에는 곤살루 하무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예리한 크로스로 하무스의 헤더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36분에도 흐비차가 건넨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꾸준히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44회의 볼 터치와 84%의 정확한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이강인은 키패스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를 기록하며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올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을 인정받은 흐비차와의 첫 호흡에서도 훌륭한 호흡을 보여주며 향후 PSG 공격진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PSG는 후반 2분 흐비차의 패스를 받은 우스만 뎀벨레가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0분 나카무라 게이토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강인은 1-1로 맞선 후반 15분 비티냐와 교체됐다. PSG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무패(14승 5무·승점 47)를 이어가며 2위 마르세유(승점 37)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유지했다.

한편 PSG와 두 번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랭스는 이날 일본 국가대표 나카무라와 이토 준야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강호 PSG의 골문을 열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올 시즌 8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나카무라는 PSG를 상대로만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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