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는 왜 이렇게 무기력해질까…기분전환 멘탈 관리법

2025-09-04

창밖을 내리치는 빗줄기를 바라보다 보면 괜히 마음도 무거워지는 순간이 있다. 해야 할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몸은 늘어지고, 기분은 바닥으로 내려앉는다. 캘리포니아 UC데이비스 건강센터는 “햇빛이 부족하면 생체 리듬이 흐트러지고,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우울감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고 매일 이어지는 비를 탓만 하고 있을 순 없다. 미국 ‘뉴욕포스트(NYPost)’는 최근 심리학자 인터뷰를 통해 “작고 구체적인 습관 변화만으로도 날씨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생활 속 처방전을 모았다.

집 안에 빛을 더한다

어두운 날씨가 이어지면 사람의 뇌는 쉽게 다운된다. 이럴 때 집 안을 환하게 밝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조금은 달라진다. 스탠드를 하나 더 켜거나 밝은색 조명을 쓰는 식이다. 햇빛을 대신하는 작은 장치지만 머릿속이 켜지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활짝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무기력은 한결 덜하다.

오늘의 목표는 ‘작게’

비 오는 날에는 해야 할 일 리스트가 유독 버겁게 느껴진다. 성취감은 반드시 거창해야 얻어지는 게 아니다. 이런 날은 책상 위에 쌓인 종이 뭉치 정리하기, 새로운 레시피로 점심을 만들어 보기 등 목표는 더 작게 잡는 게 좋다. 사소한 일 하나를 끝냈다는 만족이, 흐릿한 하루에 의외로 큰 힘을 준다.

몸을 움직여 마음을 깨운다

빗소리를 들으며 이불 속에 파묻혀 있고 싶지만 사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처방이다. 스트레칭 몇 분, 음악에 맞춘 간단한 춤, 집 안에서 하는 요가 동작도 좋다. 피가 돌고 호흡이 깊어지면, 마음마저 따라 일어난다. ‘기분이 좋아져서 운동한다’기보다 ‘운동하니 기분이 따라 올라온다’는 게 정답이다.

연결감이 필요한 순간

온종일 집 안에만 있으면 세상과 단절된 듯한 기분이 든다. 이럴 땐 작은 연결이라도 필요하다. 친구에게 안부 메시지를 보내거나, 짧게 영상통화를 하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나 혼자 이런 게 아니구나’ 하는 감각이 들어오는 순간, 눅눅했던 마음이 의외로 빨리 환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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