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접목으로 유통·물류·서비스 업그레이드
퀄컴, 아태 지역 IoT 시장 공략 강화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글로벌 반도체 및 통신 기술 선도 기업 퀄컴 테크놀로지스(Qualcomm Technologies, Inc.)가 SK네트웍스와 손잡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협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온디바이스 AI를 핵심으로 한 신규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퀄컴은 이번 협업의 첫 단계로 SK네트웍스에 산업 및 상업용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인 ‘퀄컴 드래곤윙 QCS6490(Qualcomm Dragonwing™ QCS6490)’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고성능 시스템온칩(SOC)으로, 로봇, 드론, 게이트웨이, 태블릿, 키오스크 등 다양한 IoT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특히 퀄컴 리눅스(Qualcomm Linux)와 캐노니컬 우분투(Canonical Ubuntu) 등 여러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최신 와이파이 6E 기술을 탑재했다.
SK네트웍스는 퀄컴의 IoT 기술을 본사 및 자회사에 적용해 AI 성능과 보안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중심의 신규 사업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기존의 유통, 물류, 서비스 중심 사업 구조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기술 전문성을 지닌 퀄컴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AI 중심 사업 지주회사로서 깊이와 진화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며 “SK네트웍스의 제품,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인류의 내일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 겸 본사 수석 부사장은 “퀄컴은 산업 및 상업용 IoT 제품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로보틱스, 제조, 물류, 소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SK네트웍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온디바이스AI의 장점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최근 몇 년간 산업 및 상업용 IoT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로보틱스, 제조, 물류, 소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이 채택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이번 SK네트웍스와의 협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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