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75억6952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10년 전인 2016년 국회의원 시절 신고한 재산에 비해 110억원 넘게 급증했다.
5일 이 후보자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공직후보자 재산신고 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 명의로 27억2966만원, 배우자인 김영세 연세대 교수 명의로 101억4549만원, 세 아들 명의로는 각각 약 17억원이 신고됐다.
부동산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37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1채를 신고했다. 또 1억7000만원 상당의 세종시 소담동 소재 전세 임차권과 서울 중구 소재 오피스텔 전세 임차권도 함께 신고됐다.
이 후보자 가족 재산의 대부분은 주식이었다. 이 후보자 본인의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는 비상장 회사인 케이에스엠(KSM) 주식 등을 14억4000만원을 보유했다. 김 교수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씰마스타, 케이에스엠, 삼성전자 등 주식 등 총 71억7384만원을 신고했다. 두 사람이 보유한 주식 가치만 86억원이 넘었다. 이 외에 아들 세 명도 한국투자증권, 케이에스엠 등 각각 11~12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자 배우자는 또 2020년식 포르쉐 파나메라4와 2019년식 기아 K9, 2018년식 도요타 캠리 등 차량 3대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가 이번에 국회에 신고한 175억원대 자산 규모는 2016년 공개된 금액에 비해 110억원 넘게 늘어난 규모다. 2016년 8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배우자인 김 교수와 함께 65억2140만원을 신고했다.
박수영 의원은 “10년 간 자산이 110억원 넘게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나라 경제는 지키지 않고 가족 재산만 지킨 꼴이다. 재산 형성 과정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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