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오픈AI “AI, 중국 이겨야”…트럼프 취임 앞두고 구애

2025-01-14

오픈AI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둔 13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에 ‘오픈AI의 경제 청사진’(OpenAI’s Economic Blueprint)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오픈AI는 이 글을 “AI 혁신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장하기 위한 정책 제안”이라고 소개하며, 중국의 AI 굴기에 맞서 미국이 글로벌 AI 경쟁의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해당 글을 통해 “반도체·데이터·에너지·인재는 AI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며, 이 경주(race)는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는 경주”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추산 1750억 달러(약 255조원)의 자금이 AI 프로젝트에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만약 미국이 이 자금을 유치하지 못한다면, 이 자금은 중국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흘러가 중국 공산당의 세계적 영향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의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어져 온 AI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목전에 두고 발표한 오픈AI의 글은 AI 정책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냄으로써 차기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다지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재 오픈AI 외에도 미국의 주요 빅테크들은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다. 미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아마존과 메타를 포함한 기술 회사들이 정치적으로 우경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오픈AI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펀드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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