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도움으로 당대표 당선? 김기현 철저 수사”

2025-08-21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정책과비전포럼(대표 성인수)은 2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의원이 통일교인 집단 입당을 통해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에 당선됐다는 취지의 김건희 특검 진술이 확인됐다며 김기현 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통일교 2인자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최근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함께 통일교인 집단 입당을 통해 김기현 당대표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이 2023년 2월 전 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중앙 오더니 열심히 지지하고 활동하겠다”는 내용과 ‘신규 입당원 1만10명, 기존 당원 2만1250명’ 등 구체적인 숫자도 적혀 있었다고 보도됐다.

정책과비전포럼은 “수만 명 규모의 특정 종교 집단이 조직적으로 입당했고, 더구나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동원됐다”며 “당원의 자유로운 뜻이 아니라 특정 종교 세력이 집권 세력과 결탁해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해서 당대표 선출을 좌지우지했다는 점에서 헌법 질서와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폭거”라고 질타했다.

또 “결선 투표 없이 1차에서 무난히 과반으로 당대표가 된 것은 윤석열과 야합하고 통일교와 결탁한 선거 조작의 결과”라며 “이번 사안은 단순히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청탁금지법 위반 수준에서 끝날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질서가 훼손되고 민주주의가 조롱당한 엄중한 사건인 만큼 윤석열의 당 장악 음모와 계획, 김기현을 윤석열의 바지사장인 당대표로 내세운 과정, 통일교와의 결탁 등 선거 조작을 구체적 범죄 혐의로 규명하고, 조작 선거를 위한 조직적 입당과 투표 동원 과정 등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이번 사안에 대한 즉각 해명과 사죄를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을 향해서는 “정치검찰을 이용해 자신의 비리를 덮은 만행부터 정치와 종교의 불순한 결탁까지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모든 악행에 맞서 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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