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텍홀딩스, 덴마크 정부기관 BLF와 가축 메탄가스 측정·감축 MOU 체결

2025-05-16

세계 최초로 농업 분야에 '트림세'(일명 방귀세)로 불리는 탄소세 도입을 결정한 국가인 덴마크 정부기관이 가축 메탄가스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스타트업에 공동사업을 요청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저탄소 기술력이 낙농강국 덴마크로부터 인정받은 첫 사례로 꼽힌다.

16일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스타트업 메텍홀딩스(MeTech, 대표 박찬목)는 덴마크 코펜하겐현지에서 덴마크 정부기관인 비지니스 롤랜드-팔스터(Business Lolland-Falster, 이하 BLF)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가축 메탄가스의 측정 및 감축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달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메텍홀딩스 CSO인 국제변호사 스티브 김(Steve Kim)과 덴마크 BLF총괄 디렉트인 스테펜 룬드(Steffen Lund) 이사가 참석하여 MOU를 체결했다.

BLF는 덴마크 정부 산하의 비지니스 및 지역 개발 기관이다. 유망 스타트업, 연구 기관, 무역 협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탄소 중립 농업 부문의 혁신과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메텍홀딩스 박찬목 대표는 "덴마크는 유럽최초 트림세 연간 1마리당 100유로 부과를 시행하는 나라다. 메탄 캡슐을 통한 과학적인 측정을 통해 정부 및 농가에 과학적이고 정확한 메탄배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BLF의 덴마크 및 국제 개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과 실행을 합의했다. 추후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탄가스 및 헬스케어 AI 빅데이터 기반을 통해 저탄소 축산 모델을 구현하고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인증 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텍홀딩스는 덴마크 BLF에 메탄가스 관리 기술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덴마크 시장 개발을 위한 기술적 협력에 본격 착수한다. 주요 MOU 내용은 ▲덴마크 내 POC 프로젝트 추진 ▲가축 메탄가스 생산량 데이터 수집 ▲감축 우수사례의 발굴 및 공유 ▲ 메탄 저감 캡슐 공동 개발 협력 ▲덴마크 및 EU 대상 데이터 플랫폼 구축 ▲현지 생산 인프라 및 제조 기회 모색 ▲메텍 덴마크 법인 설립 및 현지 인력 구성 등이다.

메텍홀딩스의 '메탄캡슐'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경구 투여형 메탄가스 측정 장비다. 소의 위 내부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개체별 배출량을 정량화할 수 있어 기존 배출 계수 방식 대비 정밀도와 현장 적용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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