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주 1만장 규모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을 공고한다. 구매 물량은 엔비디아 첨단 GPU로 특정했다.
과기정통부는 16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클라우드 기업 등에 이같은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을 공유하고 참석 기업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13~14일 각각 열린 제4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와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을 상정해 확정한 데 이어 기업의 사업 추진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사업자는 단수 또는 복수로 선정될 수 있으며 사업을 수주한 기업은 7월부터 신속하게 GPU 확보에 나서야 한다. H200이나 블랙웰 등 엔비디아 첨단 GPU가 대상이며 구성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공급처를 엔비디아로 제한한 것은 국내 수요를 기반으로 정부·국회와 협의에 따른 결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설명회에서 도출된 의견 등을 고려해 차주부터 첨단 GPU 확보·구축 등을 협력할 클라우드 기업(CSP)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7월 중에 클라우드 기업 선정과 협약 체결 등을 마무리하고 첨단 GPU 확보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정부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 경쟁력 있는 방안으로 GPU를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민·관 원팀으로 대응한다는 것과 신속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재 미국을 방문, 엔비디아와 GPU 확보 관련 협조 및 논의를 진행한다. 엔비디아와 논의 결과도 공모 등 GPU 운영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