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공이공'도 상장 추진…K뷰티, IPO 시장 밀물 [시그널]

2025-08-11

화장품 유통·마케팅 기업 ‘이공이공’이 국내 증시에 입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K뷰티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제조·유통 등 국내 화장품 산업 내 주요 기업의 사업 확장과 기업공개(IPO) 시도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공이공은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작업에 돌입했다. 2019년 설립된 이공이공은 국내 뷰티 브랜드를 미국 아마존 등에 유통하는 사업을 한다. 국내 뷰티 브랜드 중 △가히 △잇츠스킨 △라네즈 등을 성공적으로 북미 시장에 안착시켰다. 2021년 27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469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지난달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주요 벤처캐피털(VC)로부터 3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동종 기업으로는 코스닥 상장사인 실리콘투·청담글로벌 등이 있다.

K뷰티 생태계가 아시아를 넘어 북미·유럽 등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의 증시 입성 시도는 줄을 잇고 있다. 최근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비앤비코리아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채비에 나섰고, ‘조선미녀’ 등 다수의 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구다이글로벌은 투자 유치 과정에서 3년 내 IPO를 약속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반짝 인기’를 넘어 해외 주요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IPO를 통한 공모 자금으로 사업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17면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